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야권에서 제기되는 ‘정부의 확장 재정 정책’ 비판에 정면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 때 “곳간에 있는 작물들은 계속 쌓아두라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때문에 어려울 때 쓰라고 곳간에 재정을 비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현재 글로벌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기구에서도 우리나라 경제는 나름 탄탄하기 때문에 확장재정을 해도 괜찮다, 더 해도 된다라는 얘기까지 한다”고도 했다.

고 대변인은 최근 야권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임기 초반(80%) 때에 비해 반토막(40%)난 점을 지적하는 데 대해 “어떤 정권이든 초반 지지율을 계속 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박근혜 정부 임기 중반 지지율을 살펴보면 40%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걸 보더라도 ‘파산’이란 단어까지 꼭 썼어야 하는가 (싶다)”고 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2년 반 무엇을 했는가 살펴봤다”며 “병원비 부담이 많이 줄었다. 초움파나 MRI 등 본인이 부담하는 퍼센트를 낮춘 것이나 난임시술비도 국가가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게 국민이 가장 많이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