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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李총리의 일본행… 아베와의 회담 가능성도 높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며 “아직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0월 우리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 만에 한일 최고위급 접촉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 총리의 일본 방문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이렇게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베 정부의 부당한 수출 규제 이후 정부와 기업은 함께 힘을 모아 우리 경제의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며 “그와 동시에 우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대화의 의지를 밝혀 왔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최근에도 관계 개선의 계기를 한국이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책임을 돌리며 우리의 거듭된 대화 제의마저 묵살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계속해서 “한일관계가 악화된 직접적 계기는 일본의 보복적 수출 규제 시행에 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한일간 갈등이 고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완전히 청산되지 않은 과거 역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경제·안보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나루히토 새 일왕은 지난 8월15일 전국전몰자추도식에서 ‘전후 오랫동안 이어온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며 부친이 견지해온 ‘평화주의’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다”라며 “이 총리의 방일은 그동안 막혔던 한일간 대화의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는 그 의미가 크다”고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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