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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7개월째 경기 부진 지속..."더 나빠지진 않을 것"

소비 늘었지만 수출 위축...소비자물가 하락은 일시적 현상

국책 연구기간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 상황을 놓고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경기부진' 판단을 내렸다.수출과 투자는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출국자 수가 감소하고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가운데 소비는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진단이다.

 

10일 (KDI)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한국경제 소비가 확대됐지만 수출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상황이 '둔화'되는 모습이라 평가되는 데 이어 4월부터는 '부진'이라고 진단했다.

또 소비 부진이 완화되고 투자 감소 폭도 소폭 줄었지만, 부진에서 빠져나왔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이른 추석 영향에 명절 관련 소비가 8월 소매판매액을 끌어올린 가운데, 그 동안 증가세를 지속해온 출국자 수가 8월에 이례적으로 3.7% 감소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소비로 전환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월 건설수주(경상)는 22.2% 감소했다. 특히 주택이 31.8% 줄었다.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가 무려 24.9% 감소하면서 향후 주거 부문에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9월 수출은 글로벌 경기 하강 속에 전년 대비 11.7% 줄었다.품목별로는 반도체(-31.5%), 석유제품(-18.8%), 석유화학(-17.6%) 등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같은 달 수입은 5.6%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59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노동시장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다. 8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5만2천명 증가했다.

한편 KDI는 종합주가지수와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고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선진국 장기금리나 신흥국 환율 등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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