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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신보라 “국내 단 1대뿐인 기상관측성 해킹 당해”

우리나라에 단 1대뿐인 기상관측선 ‘기상1호’가 작년 하절기 때 악성코드에 감염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기상관측선은 한반도 및 인근지역의 해양 위험기상을 탐지하고, 장마·태풍 등 위험기상 민감지역에 대한 선행 감시와 예보를 지원하는 선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8년 6월12일 10시19분쯤 기상관측선 한 직원이 ‘사용자 PC’를 통해 파일공유사이트에 접속했다. 이로 인해 기상관측선 PC는 해킹의 일종인 악성코드 ‘랜섬위어’에 감염됐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컴퓨터에 침투해 중요 파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금품 또는 다른 목적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이다.

 

불상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해킹 원인을 유발했던 직원은 아무런 징계 없이 같은 근무지에서 계속 근무 중이다.

 

더욱이 이번에 해킹 당한 기상관측선 PC의 경우, 1년 반 이상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악성코드나 해킹에 취약한 상태였다. 그뿐인가. 해킹 당한 기상관측선 PC는 당시 백신이 아예 가동되지 않았다는 게 신보라 의원실 주장이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국가정보원에서 실시하는 기상청 정보보안 평가도는 지난 2017년 65점에서 2018년 60점으로 하락했다.

 

이에 신 의원은 “이번 사건을 통해 기상청이 정보보안의 기본조차 안 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대응과정에서 드러난 기상청의 허술한 정보보안 불감증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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