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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권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중요...검찰은 성찰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 사법절차로 가려질 것...검찰 수사 방식에 불만 표출

문재인 대통령이 3박5일간의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날 피로도 풀리기도 전에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27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와 관련해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 행사하는 기관으로 엄정하면서도 인권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조 장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엄정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관계 규명이나 조국 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는지 여부도 검찰의 수사 등 사법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며 "검찰이 해야할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개혁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 검찰은 성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검찰개혁은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같은 법제도적 개혁 뿐 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 등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한다"며 "특히 검찰은 국민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의 검찰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검찰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그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 메시지 전문]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선 엄정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사실관계 규명이나 조국 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는지 여부도 검찰의 수사 등 사법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이다.

검찰이 해야할 일은 검찰에 맡기고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적으로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함께 모아주시기 바란다.

한편으로,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

검찰개혁은 공수처 설치나 수사권 조정 같은 법·제도 개혁 뿐 아니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과 수사 관행 등의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특히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의 검찰은 온 국민이 염원하는 수사권 독립과 검찰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며, 그 개혁의 주체임을 명심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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