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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자 30만명 역대 최고...1위는 암, 하루 38명이 자살

통계청, 지난해 사망원인통개 발표...사망자 역대 최고, 자살 OECD 평균 2배 남성이 2.6배 더 높아

지난해 우리나라 총 사망자수는 29만882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망원인으로 남녀 모두 1위는 암으로 사망했다.

 

또한 10~30대에선 자살이 압도적인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수는 1만3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수는 전년 대비 1만3286명(4.7%) 증가한 29만8820명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나타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582.5명으로 지난해 보다 25.1명(4.5%) 증가했다. 사망자 수와 사망률의 전년 대비 증감률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고령화 심화로 80대 이상 사망자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80대 이상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13만8230명을 기록했다. 전체 사망자 중 가장 큰 비중(46.3%)을 차지했다. 또 10년 전에 비해 14.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60~79세가 전체 사망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10년 전보다 19.9%포인트 감소했다. 0~39세와 40~59세 사망자 비중은 각각 2.6%, 8.2%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4.4%포인트, 15.9%포인트 낮아졌다.

성별로는 남자 사망자 수는 16만1187명으로 전년 대비 4.4%(6859명) 늘었고, 여자 사망자 수는 13만7633명으로 4.9%(6427명) 증가했다. 사망자 성비(남/여)는 8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자가 높았고, 50대가 2.77배로 가장 격차가 컸다. 지난해 50대 남자 사망자 수는 2만474명, 여자는 74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원인의 45.0%를 차지하는 3대 사인은 암, 심장질환, 폐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사망자의 26.5%는 암으로 사망했다. 암에 의한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명)은 154.3명으로 전년 대비 0.4명(0.2%) 증가했다. 폐암(34.8명), 간암(20.7명), 대장암(17.1명), 위암(15.1명), 췌장암(11.8명) 순으로 높았다.

전체 사망원인의 68.8%를 차지하는 상위 10순위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암(사망률 154.3명), 심장 질환(62.4명), 폐렴(45.4명), 뇌혈관 질환(44.7명), 자살(26.6명), 당뇨병(17.1명), 간 질환(13.4명), 만성 하기도 질환(12.9명), 알츠하이머병(12.0명), 고혈압성 질환(11.8명) 순이었다. 전년 대비 폐렴의 순위는 한 단계 상승했으나 뇌혈관 질환의 경우 한 단계 하락해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사망률이 증가한 사망원인은 알츠하이머병(2.2명, 22.5%), 폐렴(7.6명, 20.0%), 고의적 자해(2.3명, 9.5%), 고혈압성 질환(0.5명, 4.9%), 심장 질환(2.2명, 3.6%) 등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으로는 운수사고(-0.7명, -7.2%), 당뇨병(-0.8명, -4.4%), 위암(-0.6명, -3.7%), 만성 하기도 질환(-0.3명, -2.2%) 등의 순이였다.

10년 전에 비해 사망률이 크게 증가한 사망원인은 폐렴(34.3 명, 310.5%), 알츠하이머병 (8.2명, 214.2%), 심장질환 (19.0명 ,43.8%), 대장암(3.3명 , 2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전보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망원인은 운수사고(-5.6명, -38.3%), 위암(-5.8명, -27.7%), 호흡기 결핵(-1.1명, -24.9%), 뇌혈관 질환(-11.8명, -20.9%), 당뇨병 (-3.6명, -17.3%) 등이다.

연령별 사망원인을 보면 10~3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40대와 50대에서는 2순위였다. 지난해 자살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3670명으로 전년 대비 1207명(9.7%) 증가 했으며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5명으로 조사됐다.

자살 사망률은 26.6명으로 전년 대비 2.3명(9.5%) 증가했다. 80세 이상 연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10대(22.1%), 40대(13.1%), 30대(12.2%)에서 크게 증가했다.

 

월별로 보면 3월(35.9%), 1월(22.2%), 7월(16.2%)에 크게 늘었다. 남자의 자살률 38.5명은 여자 14.8명보다 2.6배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남자(10.4%)와 여자(7.4%)의 자살 사망률이 모두 증가했는데, 남녀 간 자살률 성비는 10대에 1.0배로 가장 낮으며, 60대가 3.9배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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