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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방향잃는게 더 문제"

대선 당시 득표율인 41.08보다도 낮아...이럴 때일수록 이슈들을 하나하나, 또박또박 해나가는 것이 정부가 할 역할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대선 당시 득표율인 '41.08%'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된 데 대해 "지금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해서 방향을 잃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아니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과거) 지지율이 올랐을 때에도 '춘풍추상'(남을 대하기는 봄바람처럼 관대하고 자기를 대할 땐 가을 서리같이 엄격해야 한다는 뜻)을 머리맡에 걸얼던 기억이 난다"며 "일희일비 하지 말고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또박또박 해나가자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정례 조사결과(지난 17∼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4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아직 40%대를 지키고 있긴 하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로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으며,특히 추석 연휴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상태다.

 

또한 문재인정부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꼽혔던 제19대 대선 득표율(41.08%)보다도 낮은 지지율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란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한 시점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에 대한 표창장 위조 의혹과 일가족의 불법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받고 있는 조 장관 임명 시기와도 같다.애초 예상과 달리 임명 이후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추가 의혹에 검찰 수사까지 속도를 내면서 더욱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고 대변인은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을 저희한테 물어보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언론인들이 분석하는 역할을 해야하고, 그 분석의 결과들을 저희가 듣고 논의하는 순서가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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