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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열병...국내 첫 발생

아시아 전역 전세계 20개국서 돼지열병 발생...치사율 100% 돈육값 13% 급등

전 세게 20개국에서 유행하고 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 열병(ASF)이 17일 국내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양돈업계와 식품업계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 병에 걸리면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폐사율이 100%에 가까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첫 발병 사례가 나온 것이다.

 

지난해 8월 중국 북부 랴오닝성에서 아시아 지역 최초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이미 북쪽으로는 몽골, 남쪽으로는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까지 번지면서 아시아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 주변 아시아 지역에서는 총 6372건의 ASF 발병이 접수된 상태다. 베트남이 6083건으로 가장 많고 중국 160건, 라오스 94건, 캄보디아 13건, 몽골 11건, 필리핀 7건, 미얀마 3건, 북한 1건 등이다.

 

이에따라 공급 부족이 지속될 우려 속에 육류시장 공급사슬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지시간 16일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돼지고기 가격은 파운드당 70.675센트에 거래되고 있다.이는 작년 12월 31일 종가인 파운드당 13.22% 상승한 가격인 것이다.

 

작년 같은 시기의 파운드당 60.4센트와 비교할 때도 17.01% 오른 상태며, 돼지고기 선물가는 올해 4월 18일 파운드당 89.725센트까지 치솟는 등 큰 변동 폭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돼지고기값은 지난해보다 낮은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6일 기준 100g당 삼겹살(국산 냉장) 평균가격은 2013원으로 1년 전 2206원보다 8.7% 가량 하락했다.

 

평년(2139원) 대비로도 5.9% 낮은 수준이다. 도매가격 역시 떨어졌다. 대한한돈협회 기준 이달(16일까지)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1kg당 평균 4497원으로 지난해 9월(4940원)보다 약 9% 하락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관측팀장은 "당장은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며 "아프리카돼지 열병이 더 확산되지 않는다면 시장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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