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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조국 '변명회견'...자료와 증인,야당도 없는 정치 참사"

최악의 청문회 파업 자료도, 증인도 없는 맹탕 청문회 하자는 것...최소한 법과 제도를 지켜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간담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정상 청문회,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응해 한국당 주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언론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조 후보자는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며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 후보자,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며 "점령군 행세하며 국회를 기습 침범해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역설적이게도 후보자 사퇴 필요성을 굳혔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기자간담회는 한마디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다 의혹만 키웠고, 감성을 자극하려다 분노를 자극했다"며 "국민 현혹의 의도는 국민과 언론의 지혜 앞에 막혔고, 진실 은폐의 공작은 터져나오는 증거 앞에 좌절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딸을 논문1저자에 올려주었다"며 "신청도 안 했는데 장학금이 뚝 떨어진 것"이냐며 지적했다. 또 사모펀드가 뭔지 모르고 10억 넘게 돈을 넣었는데 관급공사 수주에 성공하냐며 조 후보자에게 알라딘의 지니라도 있는 것"이냐고 말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법정기한이 열흘이나 남아있는데도 무언가에 쫓기듯 허둥지둥 서둘러서 어제 같은 변명회견을 만들어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 거대권력에 놀아났다"며 "정치 참사이고, 민주주의 후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시한 기자간담회 만이라도 국민 모독의 죄를 지은 조 후보자가 시종일관 분노 유발과 짜증폭발이었다"며 "지명철회가 정권 보호이고, 임명강행이 정권몰락"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나경원 원내대표 발언 전문]

오늘 이렇게 참석해주신 언론인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 진실의 밝히기 위해 애써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국 후보자 결국 스스로 부적격임을 입증했다. 점령군 행세를 하면서 국회를 기습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역설적이게도 후보 사퇴의 필요성을 굳혔다.

조국 후보자 이제 그만 내려오세요. 국민을 더 화나게 하지 마십시요. 수사부터 충실히 받으세요. 문재인 대통령, 이제는 아집에서 벗어나 주십시요. 지명철회가 정권 보호입니다. 임명 강행이 정권 몰락입니다.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습니까. 정말 끝까지 가시겠다는 겁니까. 그렇다면 최소한 법과 제도를 지켜달라.

어제 오늘 이 청문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29일 증인 채택에 필요한 모든 청문일정 안건이 법사위에서 모두 처리했어야만 됐다. 하지만 여당은 이것을 방해하고 판을 엎어버렸다. 증인채택 안건은 90일 기간이 보장된 안건조정위에 회부하는 최악의 청문회 파업을 벌였다.

 

그러면서 여당이 요구하는 것은 자료도, 증인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하자는 것이었다. 그 후로로 여당은 가족을 핑계대면서 도망다녔다.

그런데 한번 오늘 보십시요.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무실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만큼 핵심 증인 중에서도 핵심 증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부인 딸 모친을 증인에서 뺴줬겠나. 자료와 증인이 모두 있는 정상 청문회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여당을 설득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제 여당의 청문회 보이콧이었다. 열흘이나 법정기한이 남아있는데도 무언가에 쫓기듯 허둥지둥 서둘러서 어제 같은 변명회견을 만들어줬다. 자료와 증인, 야당 질문이 모두 두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자료도 증인도 또 야당도 없는 후보자의 독백무대를 연출했다.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의 거대 권력에 놀아난 형국이다. 정치 참사다. 민주주의의 후퇴다. 국민들 보기 부끄럽지 않나.

심지어 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이 가득했다. 오죽하면 저희가 즉각 팩트체크에 나섰겠나.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 바로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십쇼. 이성을 찾으십시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책무와 권리를 막지 말아주십시요. 가족이 안 된다는 핑계, 이제 안 먹힙니다.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정상 청문회,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합니다.

조국 후보자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오십시요.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하십쇼. 어제 기자간담회 한마디로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다 의혹만 키웠고, 감성을 자극하려다 분노를 자극했다. 국민 현혹의 의도는 국민과 언론의 지혜 앞에 막혔고, 진실 은폐의 공작은 터져나오는 증거 앞에 좌절됐다.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딸을 논문1저자에 올려준다, 신청도 안 했는데 장학금 뚝 떨어진다, 사모펀드가 뭔지 모르고 10억 넘게 돈을 넣었는데 관급공사 수주에 성공한다, 조 후보자에게 알라딘의 지니라도 있는 것지?

그 알량한 변명에 국민은 속지 않다. 청년들의 멍든 마음은 분노로 바뀌고 있다.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시한 기자간담회 만이라도 국민 모독의 죄를 지은 조 후보자가 시종일관 분노 유발과 짜증폭발이었다.

 

오늘 자유한국당이 거짓의 가면을 벗기고 그럴듯한 사과와 감성팔이에 가려진 탐욕,특혜, 위선의 실체를 밝혀내겠다.

오늘 언론 간담회는 최소한의 검증에 불과하다. 이 검증만으로라도 조 후보자는 사퇴는 더 이상 이견의 여지가 없다.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는 순간 우리 법질서의 권위는 땅 밑으로 추락합니다. 조국 후보자의 사퇴,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 철회, 이것만이 답입니다.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순리다. 오늘 저희가 이러한 간담회를 통해서 여러분들께 그 진실을 더 잘 알려드리겠다는 말씀으로 제 말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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