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문 "북한과 평화경제 외쳤지만...발사체 쏘고 맹비난 쏟아내"

北 조평통, 文대통령 향해 '허무한 경축사','정신구호의 나열'..."정말 보기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북한이 광복절 다음날인 16일 오전 벌써 8번째인 미상의 발사체를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 발사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문재인 대통령이 8.15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과의 '평화경제'를 역설한 바로 다음날 감행한 것으로 남북관계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더 이상 분단에 소모할 수 없다"며 "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 상황과는 분명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은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평가라"고 평가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오늘 광복절을 맞아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한다"며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 원코리아(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문 대통령의 이러한 경축사에 대해 막말과 비난을 쏟아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는 말이 있다. 바로 남조선당국자의 '광복절 경축사'라는 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조평통이 말한 '태산명동 서일필'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마리'란 뜻으로 요란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매우 신통치 않은 모양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면서 또 조평통은 "섬나라족속들에게 당하는 수모를 씻기 위한 똑똑한 대책이나 타들어가는 경제상황을 타개할 뾰족한 방안도 없이 말재간만 부렸으니 '허무한 경축사', '정신구호의 나열'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도 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미 연합훈련과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에게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두고 보면 알겠지만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