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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투위, 반민족 친일행위 '조선일보' 규탄

1일 조선일보 앞 기자회견

<조선일보>에서 자유언론실천 투쟁을 하다 해직된 언론인들이 <조선일보> 반민족 친일 행위를 규탄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조선일보 앞에서는 자유언론실천 투쟁을 하다 해직된 언론인들의 모임인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주최로 조선일보 반민족 친일 행위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선투위는 지난 75년 유신반대-언론자유 쟁취 투쟁을 하다 강제해직된 조선일보 기자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기자회견에는 동아투위, 민언련, 언론노조, NCCK언론위원회, 언소주 등 언론단체들도 함께했다.

 

 

 

이날 조선투위는 “조선일보는 일본의 수출규제문제를 둘러싼 한일관계에 대한 보도에서 노골적인 친일행태를 드러내고 있다”며 “일본은 우리에 대한 수출규제를 경제적 보복수단으로만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국내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언을 한 함세웅 신부는 “3.1혁명 100주년, 상해 임시정부 100주년, 조선의열단 100주년을 맞는 올해 저희들은 일본으로부터 제2의 경제침략이라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100여년 전에 내부의 친일파들이,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 먹었듯이, 조선일보같은 현대판 매국노들이 우리민족을 또 배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아침에 와보니 이 건물 앞에 붙어 있었던 조선일보사라는 문패가 제거돼 있었다”며 “아마 우리들이 이곳에 와서 조선일보를 규탄하고 폐간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자주 하니까, 여기 오지 말라고 저것을 떼어 낸 것 같다, 바로 조선일보가 스스로 폐간을 준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아나 호텔은 한일협정 맺어진 직후에 조선일보가 일본으로부터 박정희의 허락을 받고 차관을 얻어 지은 건물"이라며 "60년대 후반 부터 70년대까지 우리가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치를 떨었던 기생관광을 해 돈을 벌었던 곳이 코리아나 호텔"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일을 해 돈을 버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신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며 "코리아나 호텔이 더러운 일본 차관을 얻어 지었던 , 그리고 그것으로 기생관광을 해 돈을 벌었던 조선일보는 문들 닫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동아투위 위원장은 “1975년 3월 10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날 조선일보에서 유정회 한 국회의원의 글을 게재한데 대해 조선일보 기자들이 반대해 싸움을 하다,  3월 10일 아침에 폭력배들에 밀려서 회사에 쫓겨난 후에, 32분이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를 결성해 오늘날까지 이끌어오시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일보는 친일행각뿐만 아니라 끔직한 매국매족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이명박 때는 이명박을, 박근혜 때는 박근혜를, 독재를 일삼은 자를 부역했고 24회까지 열린 촛불혁명때는 1700만명이 참여한 것을 보도하지 않았고, 적폐혁명이 성공하자 이에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날이면 날마다 잘하던 못하건  매도하고 때려잡으려 광분하고 있다"며 " 내년 조선일보 100주년에 스스로 반민족적 범죄를 뉘우치지 않고, 잔치를 벌일수 없도록 지금부터 조선일보 폐간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을 한 최병선 조선투위 위원은 “지금까지 조선일보가 보여준 친일 행태는 상상을 초월하다”고 말했다.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 등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선일보는 애초에 문제를 일으킨 것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배상판결과 이를 방치한 정부에 있다면서 거듭 같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며 “조선일보의 이런 일방적인 친일 논조는 나라에 큰 피해를 주는, ‘조국’에 대한 배신행위로서 이 신문의 국적이 어디인지 거듭 묻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강제징용피해배상 소송을 맡았던 일본의 자이마 히데카즈 변호사는 ‘한일청구권협정과 별개로 피해자 개인의 배상청구권은 유효하다’고 단언하고, ‘국제 인권법에서는 개인의 권리를 국가 간의 협정으로 소멸시킬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며 “경위가 이러한데도 조선일보는 우리 대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면서 강제징용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했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조선일보는 일본정부의 대변인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조선일보의 주요 지면엔 악의를 담아 사실과 진실을 비튼, 편향된 기사들이 끊임없이 실리고 있다”며 “21세기 대명천지를 살아가고 있는데도, 우리나라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멀리 전진해왔는데도, 이들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여전히 50여 년 전 냉전시대의 어둡고 음산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이다, 모든 것을 좌와 우로 가르고, ‘진보’에 대해서는 빨간 색을 칠해 음해하고 공격하며 적대감과 증오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친일백년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한국의 신문인가? ▲언론자유 짓밟더니 백년 내내 혹세무민, 전쟁범죄 부정하는 조선일보 사죄하라 ▲일제시대 반민족 신문, 독재시대 반민주 신문, 부역언론 거짓언론, 조신일보는 사죄하라 등의 손 팻말을 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 임재경 언론인, 함세운 신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김종철 동위투위위원장, 전국언론노조 오정훈위원장과 송현준 수석부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상임대표,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임순혜 NCCK언론위원장, 강성남 새언론포럼 회장, 이완기 전 미디어오늘 사장 등 30여명의 언론시민종교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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