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일인 오늘(19일 )추경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가 사실상 불투명해지면서 또다시 빈손 국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촉구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 안과 법안 심사를 연계하면서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어제(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그동안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왔지만, 국회 현안에 대해선 이견만 확인 했을 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서만 공동발표문이 채택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늘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였다. 하지만 원내지도부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당장 처리해야 될 추경한  등의 처리가 또다시 미뤄질 수 밖에 없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이 국정조사를 받으면 오늘 안에 추경안과 나머지 법안을 심사해서 할 건 하고 뺄 건 빼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북한 선박의 삼척항 입항 사건 이후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사퇴를 요구해 왔다.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에 투 포인트 국회를 열어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보고를 나머지 하루는 법안과 추경안,해임건의안 표결을 하자는 제안도 제시했다.

민주당은 오늘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어젯밤(18일)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동"을 마친 뒤 가진 브리핑에서 "추경안 처리를 외면한 한국당에는 유감 정도가 아니라 유감, 유감, 유감스럽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늘도 빈손 국회가 되어 추경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더욱 따가워 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