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준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부가 분양시장 규제를 위해 도입을 고려 중인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6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공개했다.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천67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해 6월말(669만4천원)보다 21.02%, 지난 5월말(778만6천원)보다 4.03% 오른 81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평당(3.3㎡)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천678만원이다.

또한,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평균 353만8천원(3.3㎡당 1천16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 지난 5월 말보다 1.5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당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50만6천원(3.3㎡당 1천817만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18.05% 올랐다. 지난 5월 말보다 3.12% 상승한 것이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의 민간아파트 평균가는 지난달 말 ㎡당 372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85%, 전달 대비 0.03% 상승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의 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달 말 ㎡당 평균 268만6천원으로, 작년 6월과 지난 5월 말 대비 각각 1.96%, 1.60% 올랐다.

HUG는 "서울 송파, 경기 용인, 제주 서귀포 지역의 신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