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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전국에서 1700여곳 대체급식 제공

급식 돌봄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내일까지 파업...대다수 학교에서는 우유와 빵 제공

학교에서 급식 돌봄 등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 1700여명이 이틀째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전국의 1700개의 학교에서는 급식이 제공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국공립 유치원과 초 ·중 ·고등학교 비정규직 직원 15만 1809명 중 17342명(11.4%)이 4일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파업으로 인해 전국 1454개 학교 중 1771곳의 학교에서는 급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대다수 학교에서는 우유와 빵를 제공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대처했다. 또 수업을 단축하여 급식이 필요하지 않게 한 학교도 있었다.

 

돌봄교실(초등학교에서 돌봄전담사가 방과 후 아이들을 돌봐주는 제도) 역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공립 초등학교 5980곳 중 92곳(1.5%)에서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 등이 속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3일부터 임금 인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날도 부산과 인천, 강원 등 지역에서 학교 비정규직 집회가 열렸다.

연대회의 측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을 '9급 공무원 임금의 80%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기본급을 6.24% 인상하고, 다른 수당에서도 정규직과의 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교육공무직을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포함해 달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교육부와 17개 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교섭에서 기본급을 1.8% 올리는 대신 다른 요구사항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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