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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 국빈 방문"

중국 국가 주석 북한 방문은 14년 만에...수교 70주년과 한반도 평화 해결 위해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해 이에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20~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신화통신은 "중국 공산당 쑹타오 부장은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북한을 국빈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쑹타오 부장은 이번 시 주석의 방문은 지난 2005년 10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후진타오 당시 국가주석 방북 이후 중국의 국가주석으로서는 14년 만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6월 시 주석이 국가 부주석 시절 이후 11년 만이며 주석에 오른 뒤로는 북한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쑹타오 부장은 이날 신화통신에 시 주석의 북한 방문 관련 브리핑에서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이 14년 만에 성사됐으며 시 주석의 방북이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북중 수교 70년을 맞아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은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수교 70년간 양국은 줄곧 고위층 왕래의 전통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지난 1년간 김정은 위원장을 네 차례 만난 것도 거론했다.

쑹 부장은 또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유지하고,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북한이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하고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총력을 기울리고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확고히 걸어갈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쑹 부장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아주 중요하다"며 "열정적이고 우호적으로 시진핑 주석 일행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1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당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방북을 초청했다.

앞서 지난 2월 북한과 미국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입장 차이를 확인한 이후 비핵화 협상을 멈추고 있는 상태에서 서로 기 싸움을 이어왔다.

북미 양측이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점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북에서는 북한의 입장을 지지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했을 때 "조선 측이 주장하는 원칙적인 문제들은 응당한 요구"라며 북한이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단계적 동시행동적 비핵화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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