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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참을 만큼 참았다"...의총서 국회 단독 소집

국회 무법천지는 한국당 책임...오늘 의원총회 열고 단독 소집 요구서 제출여부 결정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7일 "국회 정상화 협상 '데드라인'에서 자유한국당이 정상화 조건으로 추경 당위성을 따지기 위한 경제청문회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회를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도 이제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며 자유한국당을 향해 강한 유감을 나타낸 후 "오늘이 마지막 날로, 오후에 이인영 원내대표께서 의원총회를 소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정상화를 놓고 막판 논의를 벌였으나 한국당이 '선(先) 경제청문회 후(後) 추경 심사'를 최종안으로 제시하면서 또다시 결렬됐다.

특히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오늘 오후 3시30분에 의원총회를 소집한다는 문자를 당 의원들에게 보냈다. 또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결정을 내리면 단독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에게 자존심을 내어놓으라는 요구이자 협상 예법에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며 "역지사지해 한국당이 우리 정부와 당을 향해 경제 실정, 국가 부채 프레임을 걸고 싶은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것이 국회 정상화의 요건일 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회선진화법을 무력화하고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책임논란은 솔직히 한국당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실정과 국가부채에 대해 논쟁을 하고 싶으면 국회를 정상화하고 각 상임위원회나 대정부질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서 질의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라고 의원들이 활동을 하고 질의에 나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양보는 없다. 국민들이 국회를 열겠다는 정당으로라도 국회를 열라는 데 53.4% 찬성했다"며 "오늘 하루 기적을 기다리겠다. 한국당이 국회 문을 열 것인지 말 것인지 스스로 대답하기 바란다"고 최후통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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