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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천안함·연평해전 희생자 유족 등 240명 초청 오찬

제2연평해전 故 한상국 상사·임신 아내 두고 6.25 참전 故 김재원 중사 유족,송신남 선수 오찬 인사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4일 호국보훈의 달 및 현충일에 앞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내외는 현충일을 이틀 앞둔 이날 낮 12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 240명을 초청해 국가를 대신해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 전사 유해발굴 유족으로 고(故) 김재권 이등중사의 아들 김성택씨가 참석한다.

6·25 전사자로 지난해 68년만에 유해가 안장된 고 김재권 일병의 유족 김성택씨도 참석한다. 고인은 군부대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입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도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임신한 아내를 홀로 두고 자진 입대했고, 공병 작전 중인 1950년 10월에 전사했다.

서해수호 관련 유족으로는 고(故) 한상국 상사의 배우자 김한나씨가 참석한다. 고인은 고속정인 참수리 357호에 조타장으로 2002년 6월29일 북한 경비정과 전투를 벌이다 배와 함께 가라앉았고 41일 만에 시신이 발견됐다. 고인은 제2연평해전 당시 신혼 6개월 차였다.

대한민국 최초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송신남 선수는 이날 오찬 인사말을 한다. 송씨는 1966년 베트남에 파병돼 1차 선발부대의 통신병으로 '맹호5호작전' 전투 중 목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어 1급 중상이자가 됐다.그는 지난 1972년 독일 세계 척추장애인 올림픽에서 탁구 단식 및 복식 부문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땄고, 이후 서울시 론볼 감독으로 지도활동을 해왔다.

1977년 훈련 중 군용차량 전복사고로 1급 중상이자가 된 김영덕씨는 1983년 영국 스토크 맨데빌(Stoke Mandeville) 세계척추장애종합선수권대회에서 양궁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한강 구조 활동 중 순직한 고(故) 오동진 소방주사보는 고양시에서 민간보트가 장애물에 걸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하던 중 급류에 보트가 전복돼 순직했다. 고인의 아버지 오종헌씨와 어머니 김순현씨가 함께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1급 중상이자 및 배우자 6명, 6.25 전사자 및 유해발굴 유족 2명, 천안함 피격 희생자 유족 13명, 제2연평해전 희생자 유족 7명, 국민 생명 보호 유족 3명, 국가유공자 장례의전선양단 2명, 강원도 산불피해 보훈 대상자 2명 외 박종길 무공수훈자회장 등 보훈단체장과 회원들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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