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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노조 "경피아 출신 임원 임명 절대 반대"

제주방송본부장 재공모 임명에 이어 경찰출신 장모 비상임이사 임명 소식에 반발

도로교통공단노조가 경피아  출신 임원(비상임이사) 임명을 반대하고 나섰다.

 

도로교통공단노동조합(위원장 이종상)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장모씨는 전직 총경 출신으로 도로교통공단에서 고위관리자인 1급으로 수년 간 근무하다 정년퇴임을 했다”며 “퇴임한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다시 비상임이사 임명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성명을 통해 “장모씨는 도로교통공단 재직 중 노동조합의 운영과 관리에 수많은 비난을 하면서 다수의 공단 직원과 매우 불편한 관계에 있다”며 “공단 내부망의 익명게시판에 노동조합을 음해 또는 비방하는 글을 수회에 걸쳐 게시해 노동조합으로부터 수사기관에 피소된 전력이 있는‘반노동조합주의자’”라고 꼬집었다.

 

특히 “우리 도로교통공단은 고위 경찰관 출신의 천국”이라며 “공단 다수 직원들은 승진 정원이 없어 한 직급에 수십 년간 머물러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일부 함량 미달의 경피아(겅찰마피아)들이 공단을 점령해 생존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5일 오후 이종상 도로교통공단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대통령비서실, 기획재정부, 국회의원 등에게 이런 불합리한 공단 이사회구성을 알리겠다”며 “공공기관운영법 등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공공기관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장모씨가 임명되면 이사장을 포함해 상임이사 5명 중 3명(60%)이, 비상임이사 6명 중 3명(50%)이 경찰출신으로 채워진다. 이사회를 견제할 법적의무가 부여된 비상임 감사 또한 경찰 총경출신이다.

 

한편, 도로교통공단노조는 지난 2일에도 퇴직한 송모 제주교통방송 본부장을 다시 재공모를 통해 돌려막기식 임용을 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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