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 "240석 승리를 목표로 총선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내년 총선까지만 승리하면 충분히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5명 원외위원장들이 모두 내년 총선에서 당선되면 우리는 현역 의원 지역구 사수까지 합쳐 240석이 되고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260석쯤 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압승을 거둬 지역 기반이 굉장히 좋아져서 충분히 꿈꿔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명운이 달라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정권을 두 번 빼앗겼을 때 나라가 역진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내년 총선 결과에 따라 재집권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7선인 이 대표가  농담조로 "선거에 나가면 당선돼야 한다. 나는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열심히 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어 의원총회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 공천과 관련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총선 공천제도기획단 운영을 하기 시작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공천"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후보자가 없는 지역이 아니면 전략공천을 안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당내 공천으로 분란이 생기거나 균열이 일어나게 되면 총선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이번에는 없도록 경선을 각별히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당에 전당원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4월말에 개통되는데 "전 당원이 표결과 당적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성곤 서울 강남갑 위원장이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장으로, 이재준 경기 수원갑 위원장을 협의회 감사로 각각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