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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당하는 태극기...구겨지고,빛 바래고,뒤집히고

정부가 태극기 모독 계속 한다는 비판 이어져..."공직자 기강 무진진 현장 그대로 보여준 것"

최근 태극기에 관련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 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상징인 태극기가 함부로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국내외 외교행사에서 연일 태극기에 대해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4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 자리에서 스페인 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행사장 앞에 나난히 세워져 있었다. 문제는 스페인 국기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우리나라 태극기는 심하게 구겨져 있었다.

 

이에 외교부 직원들은 구겨진 태극기를 현장에서 손으로 펴려고 잡아당기는 등 조치에 들어 갔지만 심하게 구겨진 태극기는 펴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외교부는 태극기를 교체하지 않은 채  그대로 행사를 진행했다. 또 두 국가를 배경으로 조현 외교부 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부차관이 구겨진 태극기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대화도 나눴다.

 

이에대한 국민들은 태극기가 구겨진 것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 구겨진 것이라고 비난하며, 정부의 허술한 근무태도를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준 현장이라고 비판했다.

 

외교부는 태극기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받자 행사 나흘 만에 담당 과장을 보직 해임했다.

 

외교부 태극기 논란에 이어 지난주에는 우리 정부가 아닌 미국 정부측에서 '색 바랜 태극기'를 들고,미 의장대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 도열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5시36분경 미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 의장대는 문 대통령 내외를 환영하기 위해 미국 성조기와 태극기를 각각 들고 도열했다.

하지만 이날 의장대가 들고 있는 태극기 속 태극문양은 파란색이 아니라 옅은 하늘색에 가까운 색바랜 태극기였다. 성조기의 파란색과 확연히 대비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태극기는 우리 측에서 준비한 것이 아니라 방문국인 미측에서 준비했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주미대사관 등을 통해 미측에 해당 태극기의 교체를 요청했고 미국 정부는 해당 태극기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측은 현장에서 우리 국기 규정과 다소 다른 점을 발견하고 이를 미측에 알렸다"면서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향후 사용하는 태극기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국민들 사이에서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태극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특별해진 상황이지만, 정부가 조금만 더 세심히 신경쓰면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지적하며 국가상징인 태극기 관리에 더욱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에 이어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  태극기가 거꾸로 꽂혀 있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이날 오후 12시37분 찍은 사진에 따르면 태극기는 빨강색이 아래에, 파란색이 위로 뒤집힌 채 봉황기 옆에서 펄럭였다.

 

이에대해 "공군 측은 준비과정에서 현장 요원이 실수가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다"고 했다. 꺼꾸로 된 태극기는 오후 1시 1분 문 대통령 내외가 1호기에 탑승할 때는 태극기가 제대로 위치를 잡았다.

 

청와대 관계자도 "환송행사 전 태극기에 이물질이 묻은 것을 발견한 대한항공 실무자가 새 태극기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또 "이 과정에서 착오로 태극기를 거꾸로 걸었다가 이를 인지하고 다시 정상적으로 걸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공군 1호기는 정상적으로 태극기를 걸고 이륙했다"면서 "운항은 대한항공이 책임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관리 책임은 공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한번도 아니고 1달 사이에 3번씩이나 태극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우리 정부의 기강이 해이해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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