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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자회사 함께 매각... '통매각'방식 추진"

아시아나항공 부채만 7조 넘어...올해 상환해야 할 부채만 1조 3천억원

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전날(15일) 채권단에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에서 인수자 요청이 있을 경우 별도로 협의하겠지만, 자회사를 함께 매각하는 '통매각'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도 함께 묶어서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16일 금융가에서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가운데 2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거나 수천억원만 투입해도 인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7조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으"며 "연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만 1조3천억원에 달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5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9%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시장에 팔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4.17%, 에어서울 지분 100%, 아시아나IDT 지분 76.22% 등을 보유하고 있다.또 상장사인 에어부산의 경우 지분 가치는 이날 공가 기준으로 1천600억원, 아시아나IDT는 1천975억원에 달한다.

 

이에 비상장사인 에어서울(공정가치 600억원), 아시아나개발(491억원), 아시아나에어포트(385억원) 등 자회사를 모두 인수하려면 1조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작년 말 기준 가지고 있는 부채는 7조979억원,부채비율은 649%에 이른다. 총 차입금은 3조4천400억원이"며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1조3천200억원이다. 오는 25일 당장만기가 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상환해야 한다.

매년 2조원이 넘는 항공기 리스 비용 등 운영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것도 큰 부담이다.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아시아나의 실제 부채가 약 3조7천억원 가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 인수에 소요되는 비용은 부채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모든 부채를 다 갚아야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부채를 인수한 다음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로 자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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