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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둘레길, "오는 27일 첫 개방...유엔사령관 승인만 남아"

강원 고성,철원,경기 파주 가운데 먼저 DMZ 밝에 있는 고성만 개방...나머지 두곳은 차례대로 개방

정부가 발표한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 조성 계획과 관련해 국방부가 유엔군사령부 사령관의 공식 승인절차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사 (유엔사령부)와 (DMZ 평화둘레길에 대해) 유엔사와 처음 계획단계부터 긴밀하게 협의하고 현장도 함께 방문하는 등 준비해 왔다.이에 유엔사 측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며, 현재 유엔사령관의 공식 승인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DMZ 평화둘레길 사업은 관광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북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관광객들의 안전이 최 우선 되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 또는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우려는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중이던 박왕자씨가 북한군으로 부터 총격을 받아 숨진 것처럼 아무도 예상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 "동부(강원도 고성), 중부(강원 철원), 서부(경기도 파주) 등 세 개 코스 가운데 우선 DMZ 밖에 있는 고성 코스에 대해서만 이달 27일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부는 이후 차례로 나머지 철원과 파주 등 둘레길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유엔사의 최종 승인이 남아 있는 상태다.

국방부는 또, DMZ 평화둘레길을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민간인 방문객에 대한 위협행위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도보 코스는 1일 2회 20명, 차량 코스는 2회 80명 등 하루에 200명씩 관광을 실시해 주6회 관광을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노 부대변인은 "이번 둘레길 개방은 9·19 군사합의 이후 조성된 남북 간 군사적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염려되는 안전 대책은 신속히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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