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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초접전 끝..."개표율 99.98%서 역전"

4.3재보걸선거, 창원성산 여영국 극적 역전에 성공...504표차로 당선,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 되찾아

4·3보궐선거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개표 막판에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극적으로 누르고 당선됐다. 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중반 이후까지 근소한차로 강 후보한테 뒤지고 있다가 막판 개표율 99.98%에서 극적 역전에 성공했다. 
 
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여 후보를 5~10%p 가량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날 저녁 11시를 넘기면서 강 후보와 여 후보와의 표 차이가 좁혀 지면서 결국 여 후보가  504표 차이로 역전하며 당선됐다.

 


최종 개표 결과, 여영국 후보는 45.75%(4만 2663표), 강기윤 후보는 45.21%(4만 2159표),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3.79%(3540표),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3.57%(3334표),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는 0.89%(838표), 무소속 김종서 후보는 0.75%(706표)를 얻었다.

 

두 후보의 득표수로는 여 후보가 4만2천663표, 강 후보는 4만2천159표를 각각 얻어 표차이는 504표로 집계됐다.
 
창원 평화상가 11층에 있는 여영국 후보의 선거사무소의 분위기는 개표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개표 초반부터 강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오자 여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어두운 표정과 함께 침울한 분위기였다.
 
이날 저녁 여 후보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김종대·윤소하·추혜선 의원 등과 함께 개표 방송을 처음부터 지켜보았다. 한편 개표 후반에 여 후보의 득표율이 차츰 오르자 일부 지지자들이 환호 하면서 "영국아 확실이 뒤집어라"고 외쳤다.
 
반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선거사무소는 개표 초반에 앞서가자 차분한 분위기였다. 지지자들은 강 후보 선거사무소에 모여 "이대로 쭉 가자"고 외치며 승리하길 바랫지만 결국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여영국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 시각까지 가슴 졸이면서 지켜봐 주신, 여영국의 당선을 바랐던 국민과 창원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이날 당선은 여영국의 승리가 아니라 창원시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손에 땀 쥘 정도로 접전을 펼쳐주신 강기윤 후보한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손석형 후보(민중당)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반칙정치, 편가르기 정치 자유한국당에 대해 창원시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한 것이다"며 "권영길, 노회찬으로 이어온 진보정치 자존심에 여영국이라는 이름을 시민들이 아로새겨 주었다"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여 당선인은 "이제 국회의원으로서 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는데,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며 "저에게 표를 주지 않았지만 많은 시민들의 그 마음을 안아서,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 당선인은 또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민생국회를 주도하고, 국회개혁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이 노회찬 정신을 부활하는 것이고 계승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 교체 가능성을 확인한 선거였다"며 "오로지 국민과 민생만 바라보고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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