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암태면 신석리에서 압해읍 송공리를 잇는 총 길이 7224m의 '천사(1004)대교'가 오는 4일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1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 암태면을 잇는 국도 2호선 압해-암태간 도로공사(10.8㎞)를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4일 오후 3시부터 차량을 전면 통제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 압해-암태 간 도로공사는 압해읍과 암태면을 해상교량 '천사(1004)대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다리 공사는 지난 2010년 착공하여 총 공사비 5814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천사대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하나의 교량에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된 교량이다. 또 우리나라 해상교량으로는  네번째로 긴 교량이자 국도로는 가장 긴 교량으로 기록하게 되었다.

교량 명칭이 천사대교 결정된 과정은 신안군이 1004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지역의 특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지역주민을 상대로 공모한 결과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천사대교'로 결정된 것이다.

천사대교는 시공 과정부터 국내 최신 토목 공법이 적용되면서 해상교량 관계자와 관련학회, 관련기관, 대학 등에서도 관심이 집중되어 현장 견학과 함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교량이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암태면 지역 4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도) 주민들(4817가구 9181명)들과 관광객들은 이제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24시간 왕래가 가능해졌다.

이 지역은 교통수단이 정해진 뱃편 밖에 없어 기상악화와 심야시간 등 교통제약이 많았으나 천사대교를 개통하게 되면서 항시 왕래가 가능하므로 지역주민의 생활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이 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물의 원활한 유통 외에도 신안과 전남 서남권의 관광·휴양산업에도 큰 발전이 기대된다. 그동안 배를 이용해 이동하면 1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는 자동차로 교량을 이용 할 경우 10분밝에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