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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나무 3000만 그루 심어 미세먼지 잡는다"

2022년까지 4800억원 들여...미세먼지와 폭염 등 환경문제 대응력 높이는 차원

서울시가 시내 곳곳 자투리땅과 빈 공간에 소규모 숲과 정원을 만드는 ‘1000개의 숲, 1000개의 정원 프로젝트’를 펼치면서 지난 5년 간 서울 전역에 총 2203개 숲과 정원이 조성됐다.

 

서울시는 또 도시재생을 통해 버려진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여의도공원의 약 6배(1.26㎢)에 달하는 공원면적을 확충 했으며 총 153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푸른 환경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2022-3000, 아낌없이 주는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500만 그루를 시작으로 향후 4년 간 1500만 그루를 추가로 총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생활밀착형 '도시숲'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투입되는 금액만 총 4800억원이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러한 프로젝트에 대해 "3000만 그루 나무심기는 ▲노후경유차 6만4000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 ▲에어컨 2400만대를 5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하게 도심온도를 낮추는 효과 ▲성인 2100만명이 1년 간 숨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이번 나무심기 프로젝트는 5개 핵심전략으로 추진 될 방침이다.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나무심기 전략 개선 강화 ▲미세먼지 민감군 보호를 위한 특화사업 확대 ▲대규모 유휴공간 활용 다양한 녹지공간 확충 ▲생활밀착형 녹지공간 조성과 기존 도시숲 보존 ▲민관협력사업 확대 등으로 추진된다.

한편 '도시숲이 단순히 녹지나 휴식처가 아닌 미세먼지, 폭염, 도심 열섬현상 같이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나무를 어디에, 어떻게' 심을지에 방점을 두고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도시외곽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바람길 숲’을 2021년까지 강남권(관악산)과 강북권(북한산)에 각각 1개소씩 조성하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도시의 대기순환을 촉진해 도심의 뜨거운 열기와 미세먼지를 외부로 배출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올림픽대로 등 차량 배기가스가 대량 발생되는 자동차 전용도로변에는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하고 횡단보도변에는 여름철 폭염을 피해 잠시나마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새롭게 조성하는 가로수는 1열이 아닌 2열 위주로 하고 키 큰 나무 아래 작은 꽃ㆍ나무를 층층이 심어 '가로숲 길'을 조성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오는 2021년까지 30㎞ 규모로 만들어가기로 했다. 미세먼지를 효가적으로 줄이기 위해 2줄로 심은 나무는 1줄보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25.3%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계획도 세웠다. 등하굣길 학생들을 미세먼지와 매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올해 10개 학교 통학로 주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2021년까지는 30개 학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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