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경찰, 집중단속 한달 만에 마약사범 523명 검거

버링썬 등 강남 일대 클럽서 24명 검거...물뽕 등 유통 판매책도 대거 적발

 
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간 마약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523명을 검거, 그중 216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 구속 인원은 65%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지난달 1000여명의 마약 수사 인력을 투입하여 3개월 동안 '마약류 밀반입·유통(1차 범죄)→마약을 활용한 범죄(2차 범죄)→2차 범죄로 확보한 불법촬영물 유포(3차 범죄)'로 이어지는 마약 이용 범죄의 3단계 카르텔을 해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또 경찰은  한 달 동안 1차 범죄인 마약류 밀반입 및 유통 범죄 사범 511명을 검거하여 211명을 구속했고, 2·3차 범죄로 검거한 사범은 총 12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마약 사범 중 인터넷 사범이 25%,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 사범이 7%, 의료용 마약류 사범이 3%를 차지했다.

 

특히 경찰은 버닝썬과 아레나 등 강남 클럽 관련 마약 사범을 대거 적발됐다. 버닝썬 대표와 MD, 버닝썬 내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 14명 중 1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아레나 등 다른 클럽에서도 13명이나 검거됐다. 또한 인터넷 등에서 GHB(일명 물뽕)를 유통한 9명 중 4명이 검거됐다

경찰의 수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외국인으로부터 대량의 GHB를 구입해 유통한 일당과 동남아 클럽에서 단체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매매를 한 내국인 피의자도 이번 집중단속 기간 중 적발했다. 특수한 수법으로 양식장에서 대마를 재배하여 이를 체류외국인에게 유통한 외국인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약물 피해 관련 불법촬영물을 게시하거나 마약 판매광고를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이와 관련된 게시물 153건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삭제·차단했고, 앞으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방심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조직의 명운을 걸고 비상한 각오로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에 임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약류 단순투약 사범 뿐만 아니라 상선을 추적해서 검거하고, 불법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는 등 엄정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