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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오동도 해상서 석유운반선 화재...2명 사망

벙커-C유 500여톤 실려있어지만 폭발 가능성 낮아...해경 경비함정 16척 소방정 등 유관기관 함정 4척 투입

전남 여수 오동도 해상을 지나던 석유제품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2명이 숨지고 4명이 구조됐다.

20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8분경 여수시 오동도 동쪽 약 5㎞ 해상을 지나던 494t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불이 나 해경에 의해 4시간4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이 불로 선원 6명 가운데 김모(68)씨와 다른 김모(70)씨 등 2명이 조타실 내부 선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기관장 A(69)씨 등 4명이 구조됐다. A씨는 얼굴·손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선박 내 조타실·선실 등이 불에 탔다.사고 현장 주변에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선박 내에는 벙커-C유 등 500여t의 석유제품이 실려있었지만 폭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불이 나자 해경은 경비함정 16척과 구조대, 소방정 1척, 육군 경비정 1척, 민간 선박 4척을 동원해 진화작업과  수색·구조 활동을 펼쳤다.화재 당시 선실 내부로 진입하려고 했으나 연기와 고열이 가득 차 진화에 어려움이 있어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정밀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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