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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노총위원장 "노동의 역사, 삶의 현장 기록"

국회노동역사전시회 인사말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이 국회 노동역사전시 인사말을 통해 노동의 역사는 활자화 된 책이 아닌 삶의 현장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갤러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공동 주최한 노동이 하다’ 노동역사 전시에서 인사말을 했다.

 

먼저 그는 올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국제노동기구(ILO)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으로 뜻깊은 해이다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청계천에서 노동역사 전시회를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지난 100일제강점기와 전쟁의 폐해를 딛고 기적과 같은 성장을 이루어 냈다그 공은 오로지 노동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외화벌이에 앞장섰던 파독광부와 간호사를 비롯해 청계천 다락방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급여 100원을 받으며 일했던 15세 여성노동자 이름까지선배 노동자들의 삶 속에서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가 이어져 왔다며 지금도 우리가 행사를 하고 있는 국회를 비롯해 대한민국 모든 건물은 노동자들 손에 의해 만들어졌으며지금 이 시간에도 노동자들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노동의 역사는 활자화 된 책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기록되어 진다며 노동의 역사는 희생과 헌신의 역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주영 위원장은 최초 고공농성 투쟁을 벌였던 31살의 강기정근로기준법 준수하라고 외치며 스스로를 불사른 23살 전태일공권력의 폭력진압으로 숨진 YH무역의 22살 김경숙특수고용노동자를 위해 끝까지 싸운 39살의 김태환을 비롯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싸우다 산화했다며 이분들은 역사속의 영웅이 아닌 일반노동자들이다노동자의 마땅하고 당연하고 보편적 권리를 주장한 노동자들이다더 나은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가기위한 이런 노력들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노동의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오늘 노동역사전시회가 과거와 현재의 노동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통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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