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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5개 카드사 계약해지...신한·국민·삼성·롯데·하나카드

카드 수수료율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기아· 현대자동차가 10일부터 5개 카드사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통보 했다.

현대차는 "납득할만한 근거 없이 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와 10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상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지난달 말 두 차례 이의제기 공문을 발송하고, 현행 수수료율을 유지한 상태에서 새 수수료율을 협의하자고 요청했다.

카드사들이 그러나 지난 1일부터 대형가맹점 수수료율을 인상함에 따라, 현대차는 가맹점 계약 해지에 나섰다.

수수료 인상 유예 제안을 받아들인 BC·NH농협·현대·씨티카드와는 기존 수수료율을 유지한 상태에서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11일부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5개사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또 기아차도 BC·NH농협·현대카드와는 현행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약관에 따르면 카드사는 수수료 조정일로부터 1개월 전까지 가맹점에 서면으로 조정 사실을 통보하고 가맹점은 통보받은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가맹점은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상'하는 경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카드업계는 지난 1일부터 연매출 500억 원 이상 대형가맹점 2만 3천여 곳에 대해 수수료율을 일제히 인상했다. 현재 대형가맹점들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는 1.8~2.0% 수준이지만, 카드사들은 이를 2.1~2.3% 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 신세계, 현대를 비롯한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카드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하며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유통업체들은 가맹 계약 해지시 소비자 피해와 직결되는 만큼, 정해진 기한 안에서 최대한 원만하게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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