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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한 보유액 4,055억 달러 사상 최대...달러 약세로 석달 연속 증가

한국 외환보유액 세계 8위 수준...한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영향"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8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지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며 9월에 4030억달러까지 늘어났다. 이후 10월 4027억5000만달러로 소폭 줄었으나 11월부터 다시 반등했고 12월에 다시 역대 최고치인 403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화자금이다.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금융기관 등 우리나라 경제주체가 해외에서 외화를 빌리지 못할 때 비상금 기능을 한다. 외환보유액이 늘었다는 것은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증대됐다는 의미다. 외환보유액에는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을 비롯해 예치금, 금, 특별인출권(SDR), IMF포지션 등이 포함된다.

한은은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는 지난달 말 95.34로 한 달 전보다 1.1% 하락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802억5000만달러로 전달대비 6억5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 149억달러로 전달과 비교하면 11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는 33억9000만달러로 3000만달러가 줄었다.

 

또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도 21억8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4000만달러 증가했다. 금(47억9천만달러)은 지난달과 같았다.

이같은 결과는 2018년 12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다. 1위는 중국(3조727억달러), 2위는 일본(1조2710억달러), 3위는 스위스(7869억달러) 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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