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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발표 2년만에 서울 아파트 1순위 미달"

수도권 아파트도 '안전자산'이 될 수 없어...9.13대책 이후 9억원 이상 대출규제 강화 영향

이제는 서울 아파트는 무조건 분양된다는 인식이 깨졌다. 서울에서 1순위 당해지역 청약 미달 단지가 나왔기 때문이다.

3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는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730가구 모집에 1170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주택형이 인근(기타)지역까지 기회가 넘어갔다.

또한 이날까지 진행된 청약에서도 1순위 마감이 불발될 경우 지난 2017년 6·19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1순위 미달 사태의 기록을 남기게 된다.이번 분양에서 전용면적 84B㎡ 등은 52가구 모집에 118명이 청약을 넣어 2.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84A㎡도 2.3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용면적 115㎡ 4개 타입이 모두 미달됐다. 115A㎡는 103가구 모집에 88명, 115B㎡는 65가구 모집에 32명만 청약해 반이 넘는 33가구나 미달했다. 이처럼 모든 타입에서 미달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115C㎡는 27가구 모집에 12가구 접수, 115D㎡는 54가구 모집에 13가구만 청약을 접수했다.

분양 업체는 이같이 청약 성적이 저조한 것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개편되고, 대출규제 강화로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행사 부동산개발업체 엠디엠(MDM)측은 "서울지역은 1순위 자격조건의 허들이 다른 지역에 높은 편"이기 때문에 "2순위 대기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번 청약 결과로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분양시장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추락하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지난해 고점 대비 5억원 가깝게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이제 수도권 아파트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 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청약 아파트단지는 무조건 완판에 성공했겠지만, 9·13 대책 이후 9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많이 움츠러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최근 서울 집값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요자들의 눈높이는 앞으로도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 수요자들이 굉장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현재 서울 지역은 분양가 자체가 워낙 높다보니 서울 아파트 청약 실적도 앞으로 어려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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