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불거진 손혜원 의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당당하다면 센 권력을 믿고 정권의 하수인 검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하지 말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손 의원에 대한 법적인 검토가 끝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며, 동시에 특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전날 손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후안무치와 적반하장, 또 센 언니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원내대표를 동반한 탈당 기자회견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기 사랑을 문화 사랑이라고 물타기를 시도했으며,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까지 끌어들여 역시 홍보전문가답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대중은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2월 국회 일정을 거부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는  원내대표 회동을 했지만, 의미 없는 회동을 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원내대표는 "여당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해야지 그렇치 않는다면, 2월 국회 일정 거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