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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실태 조사결과...서울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2명은 '독거노인'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 노인 10명 중 3명은 일터로 향해...서울 거주 노인 22.7%는 혼자,39.3%는 노인들만 살고 있어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2명이 '독거노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3천34명을 대상으로 '노인실태조사'를 한  결과에 대해 8일 발표했다. 이러한 노인실태조사는 2012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이 네 번째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거주 노인 중 22.4%는 홀로 살고 있으며, 39.3%는 노인으로만 구성된 가구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61.7%의 노인이 응급상황에서 가족의 적절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인 10명 중 1명은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는 소득 수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을 나타내듯 노인 10명 중 3명은 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독거 노인 가구 중 배우자나 자녀의 돌봄을 받고 있다고 답한 경우는 10.3%에 그쳤다. 반면 8.3%는 직계가족에게 수발, 간호, 육아 등을 지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집에서 혼자 고독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노인은 전체 조사 대상의 18.4%로 조사됐다. 사망시 희망하는 장례 방법은 화장 후 납골당(25.3%)이 가장 많이 희망했다.

노인들은 만성질환을 평균 1.8개 앓고 있으며, 노인들이 앓는 만성질환은 고혈압(53.1%), 당뇨(23.6%), 고지혈증(21.5%) 순으로 나타났다. 또 13.7%는 우울 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우울감은 80세 이상, 무학, 독거,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노인에게 집중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노인 35.1%는 지금도 일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하는 일은 단순 노무직(34.4%), 판매직(25.8%), 서비스직(25.1%) 순으로 나타났다.노인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점으로 100점 환산 시 68점 수준이었으며,경제상태 만족도는 2.9점(58점)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노인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을 평균 72.5세라고 말했다. 이는 2016년의 71.0세에서 1.5년 늦춰진 수치다.. 응답자의 40.1%는 75세 이상이 돼야 노인이라고 답했다. 이 비율은 2년 전 조사보다 17.1%포인트 증가한 것이라고 서울시는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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