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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남북철도 착공식 '대북제재' 면제 승인

연내 착공식 9월 평양공동선언 남북 정상 합의 이행...방북단 서울역에서 특별열차 타고 판문역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이에따라 남북은 26일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연다.

현재 까지도 북미 대화 교착이 길어지고 비핵화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이 물건너 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결국 약속이 지켜졌다.

여기에는 유엔 안보리가 힘을 실어주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25일)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협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착공식 행사가 열리는 자체는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지만, 다만 서울역에서 출발해 판문역으로 향하는 우리측의 특별열차나 일부 물자의 반출이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안보리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1일 서울에서 미국과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사전 조율을 거쳤고, 이후 유엔 안보리에 착공식 물품 반출 등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신청을 했다.

통일부는 착공식에 참석하는 우리측 방북단 100여명은 26일 오전 6시 45분쯤 서울역에서 판문역으로 향하는 특별열차에 탑승한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열차는 9량으로 편성되어 도라산역에서 출경 심사를 받은 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착공식 장소인 개성 판문역까지 이동하게 된다.

 

착공식 행사에 참석자는 "우리측은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통일부 조명균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승용 국회부의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정부와 정치권을 망라한 인사들이 참석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측 인사들은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또 개성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 5명과 경의선의 마지막 기관사인 신장철 씨(제진역 명예역장), 곽응구 도라산역 장 등도 함께한다.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경협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대표와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러시아 교통부 차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등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인사들도 착공식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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