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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차관급 인사 16명 단행...연초 청와대 개편 가능성도

2기 경제팀 홍남기호 출범으로 기재부1·2차관 동시 교체...이호승·문미옥·차영환,청서 부처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부처 16명 차관급 인사를 동시에 교체하는 대대적 '경제라인' 쇄신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2기를 이끌 핵심 실무 인사들을 교체하면서 '국민 체감'과 '실질 성과'를 도모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자리수 차관급 인사를 발표한 것은 집권 이후 처음이다.

 

이번 차관급 인사의 핵심은 경제라인 쇄신으로 경제관련 부처 차관 인사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모두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현 대통령비서실 소속 참모가 3명이나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참모들이 직접 현장에서 정책성과를 구현해내겠다는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할 기재부 1·2차관이 새로 동시에 교체됐다.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기재부 1차관엔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53·행시32회·전남 광양)이 임명됐다. 예산을 담당하는 2차관엔 구윤철 현 예산실장(53·행시 32회·대구)이 임명됐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호승 기재부 제1차관은 '거시경제통'이며,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다져진 국정과제와 현장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정책성과를 가속화하고 경제활력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윤철 기재부 제2차관은 예산·재정 전문가로,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혁신적 리더십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 창출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엔 의원 출신인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50·초선의원·경남산청)이 자리을 이동 했다. 국토교통부 1차관엔 국토부내에서 도시주택전문가로 꼽히는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52·행시 32회·서울)이 승진해 임명했다.

 

청와대는 박 신임 차관이 "부동산 가격안정, 원활한 주택공급 및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주택,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56·충북 청주·행시 31회)이, 또 같은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2차장엔 차영환 청와대 경제비서관(54·행시32회·서울)이 임명됐다. 기재부 외청인 조달청은 정무경 기재부 기획조정실장(54·행시 31회·전남 나주)이 이끌게 됐다. 농촌진흥청장엔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54·행시30회·경기 화성)이 임명됐다.

비경제부처 차관급 인사로는 먼저 인사혁신처장이 새로 임명됐다. 전남 강진 출신의 황서종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57·행시31회)이 인사혁신처를 새로 이끌게 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엔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54·행시31회·충남 홍성)이 임명됐다.

 

또 전 정권에서 블랙리스트 적용을 반대하다가 사직처리된 것으로 알려진 김용삼 국민체육진흥공단 전무이사(61·경기 연천)가 친정인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 차관은 고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요보직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졌다.

소장청장엔 정문호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56·충남 논산),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김진숙 현 차장(58·기시 23회·인천)이 임명 됐다. 국가보훈처 차장엔 이병구 보훈처 기조실장(55·행시 30회·전남 해남)이 승진해 임명됐다. 원자력 안전위원회 위원장엔 엄재식 위원회 사무처장(52·행시 39회·충북 충주)가 임명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은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58·행시31회·전북 순창)이 임명됐다.

 

전반적인 대규모 인사 배경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라면서 "역동적인 정부를 통해서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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