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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 나경원 선출...압도적 승리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판사 출신의 4선 나경원 의원(55·서울 동작을)이 11일 압도적인 표 차로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나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 초선 의원으로서 국가보안법 개정 등 '4대 악법'을 막아낸 경험을 되살리겠다"며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훼손하면 장외투쟁도 불사한다"며 강한 야당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총 103표 중 68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김학용 의원(3선·경기 안성)을 두 배 가까운 표 차로 압승했다.

 

나 원내대표는 1963년 12월 6일 서울 출신으로 서울여고와 서울대 법대 졸업, 사법연수원 24기, 서울행정법원 판사, 이회창 대선후보 여성특보, 한나라당 대변인·최고위원, 17·18·19·20대 국회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날 압도적 표 차로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르면서 재기에 성공한 이번 선거가 나 원내대표에겐 차기 여성 지도자로 설 수 있는 정치적 기회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나 원내대표는 보수 통합에 대해서도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가 아니라, 당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원내지도부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선거제 개편안을 배제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합의하면서 촉발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과의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보인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연동형비례제는 권력구조와 연게되는 것"이라며 개헌과 동시 추진을 전제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11일 선출 직후 당선인사를 통해 "의원들께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은 정말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것을 첫 공식 일정으로 원내대표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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