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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값 등 11월 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등유는 6년 1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진 등유 16.4% 올라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동월 대비 두 달 연속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은 내렸지만,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져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3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0월 2.0%를 찍으며 2%대로 올라선 데 이어 11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것은 지난해 7∼9월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이상 연속으로 2%대를 유지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기간 이후 처음이다.

 

공업 제품은 1.5% 올라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 높였다. 올해 10월(2.0%)보다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이다. 통계청은 일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 또 올해 11월 석유류가 6.5% 올라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높였지만, 10월(11.8%)보다 상승 폭이 축소된 원인이다.

특히 경유는 9.1%, 휘발유는 5.1% 오르며 역시 전월(13.5%, 10.8%)보다 상승 폭이 줄어 들었다. 반면에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진 등유는 16.4%나 올랐다. 2011년 12월 19.0%를 기록한 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1.5% 올라 전체 물가를 0.06%포인트 끌어올렸다. 이같은 수치는 도시가스 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물가는 1.5% 올라 올해 6월(1.6%)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중 개인서비스요금은 2.5% 올라 전체 물가를 0.79%포인트 높였다. 외식 물가는 2.5% 올라 전달과 동일했다. 소비자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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