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지난달부터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22일 전술도로가 연결된다.

남북이 DMZ 지역에 도로연결을 하는 것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남북은 또 9·19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이달부터 지상·해상·공중의 완충 구역에서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남북 군사당국이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남북은 지난 9월19일 체결한 군사합의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고다. 또 10월1일부터 강원도 철원군 대마리 '화살머리고지'에서는 6·25 전사자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우리 군은 도로개설을 위해 총 76명의 TF를 구성하여 공병과 수색대대, EOD, 의무 등으로 구성해 지뢰제거 작업에 투입했다.옛 경의선과 동해선의 도로 연결의 경우는 민간인력들이 작업에 투입됐지만 이번의 경우는 DMZ 내 위험이 따르는 작업이다 보니 군 장병들이 투입된 것이다.

군은 작업으로  수목제거와 지면 굴토지뢰제거 ,굴토지역 지뢰탐지 ,법면 도로면 조성 등의 작업을  진행해 왔다.남북은 이달 말까지 공동유해발굴지역 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도로 연결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공동유해발굴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내년 4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의 휴전 직전이었던 1953년 6월29일부터 7월11일까지 국군 제2사단이 중공군 제73사단 병력과 모두 2차에 걸쳐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많은 사상자를 냈던 격전지로 지금도 많은 전사자들이 묻혀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이곳에 전술도로가 연결되면 지뢰 제거와 유해발굴에 참여하는 남북간 왕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동유해발굴이 본격화되면 훨씬 더 많은 유해가 발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