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내버스 3개 노선에 전기버스운행을 시작해 교통부문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1711번 버스 노선에 2대의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연내 전기버스 운행을 1711번에 이어 3413번, 6514번 등 3개 노선으로 늘려 총 29대로 확대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가 전기 시내버스 운행 노선은 1711번(국민대~공덕동) 9대와 3413번(강동공영차고지~수서경찰서)10대, 6514번(양천공영차고지~서울대) 10대로, 29대 모두 차령(9~11년) 만료에 따른 대·폐차 수요에 맞춰 교체한다고 설명했다.

전기버스 운행 간격은 최소 8분에서 최대 3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또 해당 버스가 지나는 버스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전기버스 도착시간을 표출해 시민들의 이용에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의 간선노선과 지선노선의 외관 디자인 색(블루,그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단 부분에 하얀 바탕의 라인을 그어 친환경 전기버스를 표기해 시민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이번에 도입해 운행하는 전기버스는 주행 시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CNG버스 보다  더 좋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도입되는 전기 시내버스는 모두 저상버스로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전기시내버스 운행 개시는 지난해 발표한 '2025 전기차가 편리한 도시, 서울'의 초년도 목표를 실천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전기 시내버스를 3000대 규모로 확대해 운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시범성격의 운행기간 동안 제작사별 차량 및 배터리 성능, 안전성, 편의성, A/S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서울형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살펴본 후 향후 전기버스 도입의 정책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도시가 일제히 내연기관 차량 퇴출을 선언하면서 공공은 물론민간부문까지 모두 친환경차 생산과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도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대중교통으로의 전환하여 국내 전기버스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앞으로도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