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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주유소...한번에 전투기 41대 주유 가는한 공중급유기 도입

사상 최초 공중급유기 도입... 한달 동안 수락검사 거쳐 다음 달부터 실전 배치

우리나라 공군이 사상 처음으로 도입하는 공중급유기 4대 중 1대가 12일 경남 김해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전투기의 공중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공중급유기는 유럽 에어버스D&S사의 'A330 MRTT' 기종이다. 공군은 내년에 A330 MRTT 3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 공중급유기는 길이 58.8m, 동체 폭 5.6m로, 최대 108t의 연료를 싣고 날 수 있으며, 공군 주력인 F-15K 21대, KF-16 41대까지 한번에 급유할 수 있다. 내년 3월 도입될 F-35A 스텔스 전투기에도 이 공중급유기로 주유할 수 있다.

이날 김해기지에 도착하는 공중급유기는 1개월간 수락검사를 거친 뒤 다음 달 실전배치 될 예정이다. 수락검사는 군에 인도된 무기나 장비가 품질 요구조건을 충족했는지 검사하는 절차인 것이다.

 

군 관계자는 11일 "조종사와 정비사, 급유통제사 등 급유기를 운용하는 인원에 대한 교육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면서 "다음달 중순 전력화를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서 공군 전투기는 공중 작전시간이 1시간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F-15K는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로 독도에서는 30여분, 이어도에서 20여분밖에 작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공중급유기로 한 차례 연료 공급을 받으면 독도에서 90여분, 이어도에서 80여분으로 작전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오늘 김해기지에 도착하는 공중급유기를 포함 앞으로 추가로 3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4대 도입에 1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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