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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유류세 15% 인하...휘발유 리터당 123원,경유 87원 내려

당장 인하된 직영점은 붐비고...아직 내리지 않은 개인주유소는 썰렁

유류세가 오늘부터 한시 적으로 6개월 동안 15% 인하된다. 이에따라 휘발유 값은 리터당 123원,경유는 87원이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국제유가 상승과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조치다. 유류세 인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단행된 이후 10년만이다.

이에따라 정유사들은 6일 0시 출고분부터 내년 5월 6일 11시 59분 59초 출고분까지 유류세 15% 인하가 반영된 가격으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LPG 부탄을 공급하게 된다. 휘발유는 1리터(ℓ)당 123원, 경유는 87원, LPG 부탄은 30원 정도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다만 일반 주유소들은 재고 물량 때문에 2~3일 뒤부터 기름값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자정부터 세금 인하분을 반영해 휘발유, 경유를 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정유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직영 주유소는 당장 소비자 판매 가격을 낮춰 판매 중이지만 개인 주유소 들은 그렇치 않다.

현재 직영 주유소의 비중은 10% 정도로 파악 되었다. 나머지 전체 주유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주유소들은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판매한 후에야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소비자들은 아직 재고물량 핑계로 유류세를 내리지 않은 개인 주유소를 피해 직영주유소만 찿아 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인터넷에서는 직영점 검색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렇게 되면 직영주유소로 소비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개인 주유소들은 심각한 고민과 판단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특히 유류세 인하 예고 이후 재고를 최소로 유지해 온 주유소들은  기존 재고 물량 소진에는 2~3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당장 인하된 직영점을 찾아가기 때문에 개인 주유들은 소진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체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직영주유소를 찾는 법은 인터넷이나 내비게이션에 직영주유소를 검색 후 가까운 위치에 있는 주유소를 방문하면 된다. 또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를 확인하여 주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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