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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후보 이영진 서울고법 부장판사

바른미래당은 3일 이영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57·사법연수원 22기·사진)를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후보자로 추천된 이 부장판사는 강일원 현 재판관 후임이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부장판사는 25년간 법조인으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국회 몫으로 3명이 배정된 헌법재판관 추천권은 이번에 기존 여당과 제1야당에 더해 제3당인 바른미래당에도 주어졌다.

충남 홍성 출신인 이 후보자는 성균관대 법대를 나와 제32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해 1993년부터 법관으로 근무했다.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 전주지법·수원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그는 최근 간첩 조작 사건 피해를 그린 영화 '자백'의 실제 주인공인 김승효(68)씨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1970년대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옥살이를 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건 재심을 맡아 41년 만에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지난해에는 독성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옥시 등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항소심을 맡아 실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김이수 재판관의 후임으로 법원 내 진보성향 연구단체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원인 김기영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추천했다. 자유한국당은 조만간 안창호 재판관의 후임을 추천할 예정이다.

 

이 후보자는 ‘국회 파견 1호’ 판사다. 2009년 18대 국회에 파견돼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법원 내에서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이 된다면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데 헌법 정의가 흐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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