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물질(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에 대해 정부가 이틀동안 수거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진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집중적으로  수거에 나선다고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사태는 "라돈이 방출되는 모나자이트라는 광물을 침대 매트리스"에 사용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그러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방사선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지난달 수거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먼저 우체국에서 이날 저녁부터 수거대상 매트리스 소유주에게 접수정보 등 문의사항을 포함해 수거 일정, 협조 요청 사항 등을 안내하는 안내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우체국 직원 3만명과 차량 3200대를 투입해 신속히 수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문자메시지를 받을 경우 최대한 문의사항에 정확하게 응해주면 더욱 원활하게 수거될 수 있으므로 신청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또 매트리스를 포장할 수 있는 비닐을 가정에 14일까지 배송할 예정"이다며, 14·15일 양일간 우체국에서 전화로 수거예정일 및 예정시각을 안내하고 매트리스 수거 가능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원활한 수거를 위해 배송받은 포장 비닐로 사전에 매트리스를 포장해 수거 예정일 정해진 시각에 맞춰 1층 건물 밖으로 미리 옮겨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빠른시간 내에 수거해야 하는 관계로 우체국에서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반출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엘리베이터 사용 불가, 사다리차 이용 필요 등과 같이 우체국 직원이 수작업으로 옮기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우체국에서 수거하지 못한다는 것을 대진침대에게 별도로 통보하게 된다.수거할 때에는 대진침대로부터 요청받은 수거대상 매트리스인지 확인 후 스티커를 부착하고, 신청인에게 확인증도 줄 예정이므로 가정에서 우체국 직원의 연락을 기다려 줄 것을 요청 했다.

대진침대에서는 우체국에서 수거하지 못하고 통보받은 가구에 대해서는 별도로 신속하게 수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거작업에 참여한 인원과 차량의 안전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방사선 측정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

우체국에서 매트리스를 수거하는 차량 사용료 등 일정 비용은 대진침대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