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긍정적 상황 변동은 한미 양국 모두에게 있다"며 한반도 역사의 진로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길로 바꿀 수 있는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피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워싱턴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내달 12일로 예정된 역사적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시간을 넘겨 50분간 진행된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 외교 안보팀의 노력을 치하하고,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가속화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보여준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 역시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긍정적 상황 변동은 한미 양국 모두에게 있어 한반도 역사의 진로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길로 바꿀 수 있는 전례 없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의 창을 제공해 주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은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인 만큼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쉽지 않은 과정을 넘어 전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시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이 지난 25년간 북한과의 협상에서 기만당했다는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에는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