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의 고장 강릉에서는 이색 성화봉송이 전개됐다.
2월8일 강릉시 죽헌동 “효사상 세계적화의 발원지“ 사모정 공원에서 전통한복을 입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로 분장한 모자가 손잡고 성화를 봉송하여 효사상 탑과 사모정을 한 바퀴 돌아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할아버지가 지켜 보는 가운데 “효 사상 세계화의 발원지”라는 기념비 앞에서 어린 율곡이 한 손에 봉화를 든 어머니 신사임당에게 큰절을 올리는 장면이었는데 요즘 시들어 가는 효 사상을 다시 일깨워주는 것 같아 보는 이들에게도 가슴 뭉쿨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특히 사모정은 서울경제신문 사장을 역임한 원로 언론인이자 수필가인 권혁승씨(백교효문화선양회이사장)가 고향마을인 이 곳에 사재를 들여 10여년에 걸쳐 조성한 공원으로 효사상을 일깨워주는 명소다.
또한 강릉시에서는 오죽헌에서 사모정 공원까지 1.2km 의 길을 세계 유일의 ‘어머니 길’로 명명하여 걸으면서 효를 생각하는 산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권혁승씨는 ‘올림픽 도시 강릉. 전통문화 숨 쉬는 효향’ 이라는 책자(한글,영문)를 발간하여 이번 동계 올림픽기간 중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하는 80개국 114명에게 배포해 한국의 효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려 한국인의 도덕적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국격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