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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자'로 교체 예정

문화재청,내년 상반기 쯤 새 현판으로 교체 계획

 색상 논란이 제기된 광화문 현판 색상이 드디어 원래 색상인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자'로 바뀔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30일 고종 연간에 제작된 광화문 현판의 원래 색상이 검은색 바탕에 금박 글자임을 밝혀냈다고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현재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로 돼 있는 광화문 현판은 2010년 경복궁 복원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현판으로 교체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리건판과 일본 도쿄대학교가 소장한 유리건판 속의 현판 색상을 고증의 근거자료로 기준 삼았다.

하지만  2010년 8월 현판이 설치된 후 2개월 만에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끊임없는 논란이 제기되어왔다.

 

한편, 2016년 2월 지금의 현판 색상과는 달리 검은 바탕에 흰 글씨로 보이는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 소장의 현판 사진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은 커져만 갔다. 그 당시 시민단체 한 대표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 소장한 광화문 사진에는 흰 바탕 위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된 현 광화문 현판과는 다르다며. 검은색 바탕위에 흰색 혹은 금색 글씨로 '광화문'(光化門)이라고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었다.

 

 
문화재청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 들여 지난 1년간 '광화문 현판 색상에 관한 과학적 분석 연구'를 추진하여. 먼저 실험용 현판을 제작하고 이를 원래 위치에 게시하는 등 옛 방식으로 제작한 유리건판으로 촬영한 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바탕색과 글자색을 확인해 왔다. 

문화재청은 실험용 현판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4가지의 현판 바탕색(검은색, 옻칠, 흰색, 코발트색)과 5가지 글자색(금박, 금칠, 검은색, 흰색, 코발트색)을 각각 고색(古色)단청과 신(新)단청을 적용해 제작하여 원래 색상을 찾았다.

문화재청은 "돌가루 등이 주로 사용되는 전통단청과 현대단청 두가지 중 어느 방식으로 단청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해 시범현판에 두 가지 방식의 시범단청을 실시하고 오는10월까지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2019년상반기쯤 새 현판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철저하게 검증을 했고 세계적으로 이런 고증을 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더이상의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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