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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궁성 경주 월성 사진과 레고로 감상하다!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프로젝트展 월月:성城> 개최 / 국립고궁박물관 2.12.~4.8. -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월성 발굴현장을 예술작품에 접목하여 특별전시 <프로젝트展 월月:성城>을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다가오는 2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4년 차에 접어든 월성 발굴조사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고 예술작품과의 접목을 시도한 특별한 행사로 이상윤, 양현모, 이인희 세 명의 작가가 일 년 동안 월성을 돌아보며 느낀 월성의 정체성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재구성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총 3부로 구성되어있는 전시는 1부 ‘문라이트 오브 팔라스 앤 미스터리(Moonlight of Palace and Mystery)’ 이상윤 작가의 월성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토기와 월성 해자에서 나온 동물 뼈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작품전이다. 월성 발굴현장에서 나온 토기들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평면이 깨어진 정도에 따라 마치 달이 차고 기우는 모습이 연상되며, 월성의 모양이 반달과 비슷해 반월성으로도 불려 왔었다. 작가는 이러한 사실들을 주목하여 월성의 토기를 달로 형상화한 사진으로 표현하였다.

 

 

 

2부 양현모 작가의 ‘토우, 레고와 함께 놀다!’에서는 월성에서 나온 토우들을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장난감 ‘레고’와 조합한 작품들이며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의 토우는 경주에서 출토되는 유물이다. 특히, 평균 5~6cm 크기의 토우는 소형 레고 인형과도 잘 어우러지며 토기에 붙어있는 것이다. 전시 기간에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로 선보이는 아이스하키 하는 토우가 눈길을 끌며 전시되어질 계획이다.

 

 

 

3부 ‘AD(기원후) 101로 떠나는 여행’은 이인희 작가가 현재 월성 발굴현장의 생생함을 3차원 입체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 등을 활용해 전하고 있다. 작품 속 현장은 실제의 모습을 특수촬영기법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월성 현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 월성은 현재까지도 발굴이 진행 중이며 학계와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성벽 아래에서는 공양의 의미로 묻은 인골이 나오기도 했으며 그 당시 신라인들의 생활상을 추정할 수 있는 수많은 동물 뼈, 목간, 각종 식물 씨앗들이 출토되기도 했다. 신라 파사왕에 월성을 쌓았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으로 살펴볼 때 천 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월성은 신라 왕궁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월성 현장을 가능한 한 자주 국민과 공유하고자 그동안 사진 촬영대회와 야간 행사 등을 마련해왔다. 전시회 역시 앞으로의 발굴조사는 물론, 추가로 진행할 월성의 정비‧복원 사업에 국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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