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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거북이와 자궁근종

드디어 2017년도 며칠 안 남았다. 그래서 2017년도신년선물을 드리고자 몇자 적는다.

 

오늘 점심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우연히 유튜브에서 김정운교수님의 “나는 자 위에 노는 자 있다”라는 2004년 강의를 듣게 되었다.

 

벌써 13년이 지났으니 격세지감이 많다. 그 강의 내용 중에 학생들에게 ‘닌자거북이’를 다섯 번 반복하게 한 다음에 세종대왕이 만든 배는 무언가요? 라고 물으니 거의 모든 학생들이 ‘거북선’이라는 대답을 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만드셨으니 물론 오답이다. 뭐가 잘못되었는지를 모르는 학생들도 있었으니 재미있었다.

 

그런데 왜? 이런 반응이 나타났을까? 아마도 집단최면이나 집단 착각으로 생각된다. 여성들에게 흔한 자궁근종이라는 질환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자궁근종은 여성들에게 소중한 자궁에 생기는 혹인데 35세 이후 여성들에게는 45%가 생긴다고 할 정도로 매우 흔한 혹이며 젊은 여성들의 발병비율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다.

 

필자는 자궁근종을 1990년부터 진료를 시작해왔으니 한의사로는 드물게 28년째 진료를 해오고 있다. 생각해보면 정말 긴 세월이다. 그런데 28년전 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으니 “자궁근종을 발견하면 6개월 마다 검사를 받는 병이고, 커지면 수술을 한다”라는 ‘대기요법’이라는 ‘집단최면’에서 모두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직장건강검진에서도 자궁근종이 발견되면 ‘6개월 후에 재검’이라는 안내편지가 반복되고 있다. “지금 크지 않고 증상이 없으니 6개월마다 검사를 받으면서 지켜보세욧!!!” 이런 적폐가 무한 반복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그야말로 ‘자궁근종’을 다섯 번 반복하고 나서, “자궁근종치료법은 뭔가요?”라고 물으면 ‘대기요법’이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다.

 

자궁근종수술 또는 자궁적출수술을 막을 수가 있는데도 전세계여성들이 모두 똑같이 “닌자거북이- 세종대왕- 거북선” 꼴을 당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현상이 앞으로도 전세계 여성들이 수세기 이상 이런 꼴을 당하는 현상이 전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진료를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결혼 대상자인 남편감들도 참 불쌍하다는 것이다. 청춘과 사랑을 다 바친 피앙세가 자궁근종이 심각하다니ㅜㅜ

 

그렇다면 필자가 생각하는 ‘닌자거북이-자궁근종’의 정답은 뭘까? 바로 “‘정기검진 - 조기발견 - 발견즉시 치료 - 생활개선”이다.

 

자궁근종같은 습관병도 드물다. 유전병과는 상관이 없으니 필자는 자궁근종을 ‘마음습관병’, ‘생활습관병’, ‘식습관병’의 3가지로 정의하고 그 개선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로 자궁근종은 ‘마음습관병’이다. 28년간 진료를 해보니 자궁근종 환자분들은 대체로 신경이 예민하거나 너무 착한 분들이었다. 자궁은 희랍어로 ‘히스테리아’다. 자궁기능이 약해지면 ‘아’자가 빠져서 ‘히스테리’상태가 된다.

 

대부분의 자궁근종 환자분들은 신경이 매우 예민한 상태다. 마치 이시형 박사님이 비유한 ‘독이 잔뜩 오른 고슴도치’와 비슷하다. 이른바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흥분이 되고, 자궁근종이라는 종양이 더 커지거나 숫자가 늘어나지 못하게 막아주는 면역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다.

 

그래서 자궁근종이 제멋대로 커지거나 숫자가 늘어나고, 월경이 콸콸콸 많이 쏟아지고, 월경통이 심해진다. 그래서 진료현장에서 상담을 할 때 “대~충 아무렇게나 편하게 사세요”라고 권면을 한다. 한약의 복용도 대~충 아무 때나 하루에 두세 번 드세요. 너무 시간을 맞춰서 정확하게 드시려고 하지 말고요. 라고 한다.

 

“slowly~, 대에충, 아무렇게나, 느긋하게” 이런 단어가 많이 필요한 분들이 바로 자궁근종 환자분들이다. 마음을 편하고 느긋하게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누가 나를 섭섭하게 하거나, 화나게 하거나, 근심 걱정을 하게 하면 ‘반사요법’을 하면 된다.

 

예컨대 이런 것과 마찬가지다. 누군가 주문하지 않은 택배가 불청객처럼 배달되었는데 내용물이 맘에 들지 않으면 돌려보내면 되는 것이다. 누가 나에게 불편한 말이나 행동을 하면 내가 받아들이지 않고 나에게 유리하게 해석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복잡한 인간관계. 도시생활, 현대사회에서 우리여성들은 지혜롭게, 약게 살아야한다. 받지 않아도 될 마음의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다. 어차피 그 상황, 하루, 일주일, 한 달이 모여서 일년이 되고, 인생이 되니 기분을 늘 좋게 유지하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이시형 박사님의 강의에서 정말 공감되는 것이 ‘헬렌캘러 여사가 인류에게 하루만 눈이 안보이는 축복을 내려주소서’라고 기도를 했다는데 암이 아니라 ‘자궁근종이 생겼다’라는 것에 감사를 해야 한다.

 

그래서 매일 저녁마다 손바닥을 백번씩 비벼서 아랫배의 자궁근종부위를 쓰다듬으면서 ‘자궁근종아♥ 네가 암이 아닌 것이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사의 명상을 한다면 분명히 자궁근종은 성장을 멈추고 정상자궁근육세포로 돌아오기 시작할 것이고 치료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이다.

 

”착한 여자가 무섭다“라는 말이 있다. 어디에 누구에게 무서울까? 바로 자신에게 무섭다. 남에게 착해보이려니 참아야한다.

 

그러다 보면 내몸 속에 화가 부글부글 끓는다. 과립구 등 면역세포들이 남이 아니라 내 몸의 자궁을 공격하면 유전자변형이 오면서 종양이 생긴다는 것이다. 착하게 살지말자!!! 억울한 상황이나 기분 나쁜 상황에 당하면 웃으면서 할 말을 하고 살자!!! 그것이 바로 120세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는 지름길이다.

 

두 번째로 자궁근종은 ‘생활습관병’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저녁 11시에 자고 아침 7시에 일어나려고 노력해야한다. 자궁근종은 깊은 수면을 하면 좋다.

 

현대의학은 원인치료보다는 직접 잘라 내거나, 열로 태우고 지지는 치료를 한다. 응급치료로써 수술로 잘라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궁근종이 생기고 자라는 원인을 잘 생각해서 개선해나간다면 요즘 같은 60세 여성이 120세가 기대수명이라는 시대에서 나머지 인생의 30%인 40년을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족과 자녀에게 짐이 되는 생활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하루 세 번 15,000~2만보 걷는 것을 하루습관으로 하고 있다. 특히 아침에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한겨울이던지 여름이던지 상관없이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보면서 걷는 것은 비타민D생성을 도와서 자궁건강에도 좋고, 뼈건강에도 좋다. 일상생활이 바로 보약인 것이다.

 

아침에 1시간 정도 덜 자고 과감하게 벌떡 일어나서 공원을 한 바퀴 돌거나 일찍 출근하는 것은 건강, 장수, 행복으로의 특급티켓을 무료로 따는 것과 같다. 이제 앞으로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시대는 지나갔고 초장수시대가 열린다.

 

자식이 자기살기도 힘들고 바빠서 부모를 못모시니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죽기직전까지 자기다리로 화장실을 갈 수 있어야 죽지직전까지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다.

 

그러러면 많이 걸어야한다. 생활속에서 운동화를 신고 많이 걸어야 한다. 계단을 보면 고맙게 생각을 해야한다. 많이 걸으면 암도 예방이 된다고 한다. 여성들이여 하이힐을 벗고 많이 걷자!!! 무릎에 염증이 생겼으면 물속에서 수영장에서 걷자!

 

세 번째로 자궁근종은 ‘식습관병’이다. 현대인은 과거에 비하여 참으로 여러 가지 화학적으로 복잡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깨끗하고 오염이 안 된 공기, 물, 식품, 야채, 과일 등이 그립다.

 

각종 기호식품, 건강기능식품도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다. 진료를 하다보면 환자분들이 질문하는 건기식이나 비타민류가 자궁근종에 해로운지를 일부러 검색을 해서 답변을 해줄 때가 많다.

 

자궁근종이 생기고 끝없이 커지고 숫자가 늘어나게 하고, 출혈, 통증 등이 더 심해지게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기호식품을 피하자. ‘소식소찬’에 많이 움직이는 것이 자궁근종치료의 지름길이다

 

오늘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자궁근종은 습관병이라는 관점에서 해결책을 생각해봤습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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