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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기부금 각 지역에서 적극 활용되도록 해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따르면 각 지역의 문화예술 기부금이 해당 지역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곽상도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3년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별 기부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기준으로 총 156억8천7백만원이 기부되었고 이중 104억5천7백만원이 지원되었다.

 

문제는 지역별 기부금 편차가 매우 크고 각 지역에서 기부된 금액이 해당지역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지역의 경우 73억7백만원로 전체의 기부금의 46.5%가 전입되어 지역구분 없이 익명으로 기부된 29억6천1백만원을 감안하더라도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그에 반해 제주도는 기부금 전입금이 약 20만원에 불과해 지역별로 극단적인 편차를 보였다.

 

주로 각 지역 기업들을 통해 기부가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지역에서 기부된 금전이 해당 지역의 문화예술발전에 활용되고 있지 못한 현실도 드러났다. 대구지역의 경우 2016년 기준 3억3천7백만원의 기부금이 전입되었지만 같은해 대구지역을 대상으로 지원된 금액은 0원이었고 대부분 전국사업이나 타지역 사업에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전남은 전입된 금액의 10배 이상을 지원받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적어도 해당 지역의 기부금은 그 지역에서만 활용될 수 있도록 목적성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곽상도의원은 “문화예술 기부금마저도 지역이 소외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지역에서 기부받은 돈도 그 지역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하며 “기업들 입맛대로 수혜단체를 지정해 기부하는 조건부기부금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고, 정부도 지역적 균형을 고려해 기부금을 적절히 배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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