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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서연, 그래서 더 아름답다

깨진 화분 태 속에서, 피어나는 백합의 미소, 그래서 더 아름답다

 

(시사1 = 김아름 기자)시인이자 수필가인 이서연씨는 시집 2집을 내면서 '다람쥐 쳇바뀌 돌 듯 살아오면서 교통사고로 큰 수술도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한 치료를 받아가며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았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그때마다 나를 대단하다고 믿어주는 가족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견디어 낼 수 있었다"면서 "이에 더 용기를 내어 열심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를 쓰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는 잘 못쓰는 데 시는 제 삶의 활력소"다며 "변변치 않은 졸작을 세상 밖에 내놓기가 부끄럽고 두렵지만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의 대표 시 '그래서 아름답다'는 "화분이 깨지다 화분이 기울고 화분 속 흙이 흩어지다 다시 모여들어다  화분 속 흙 속에서 백합이 싹을 틔우다 깨진 화분 태를 기대어 위로 오르는 백합 줄기 깨진 화분 태 속에서 피어나는 백합의 미소 그래서 아름답다' 다.

 

이 시 속에는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화분이 깨진 것은 사고로 몸이 상처가 나는 것이며, 화분이 기울어 지는 것은 몸이 똑바로 서있기가 힘든 것이고, 화분 속 흙이 흩어졌다 다시 모여드는 것은 몸속의 기능이 모두 망가졌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 온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작가는 이러한 고통과 극복을 시 속에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하분 속 흙 속에서 백합이 싹을 틔우는 것은 '불편한 몸에서 건강이 회복되는 것이고, 깨진 화분 태를 기대어 위로 오르는 백합 줄기는 아픈 몸이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삼의 희망을 가지는 것이고, 깨진 화분 태 속에서 피어나는 백합의 미소는 몸은 아프지만 절망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 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더 아름답다'는 시의 제목이다.

 

이서연 작가는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제27, 28대 70년사 편찬위원회 위원, 현대문학신문작가회 부회장 겸 운영위원, 현대문학한국 편집주간, 담쟁이문학회 부회장, 지구문학작가회 감사, 글벗문화 회원, 전 시마을문화 사무총장 겸 부회장, 시마을문학 고문, 계간 시마을문예 자문위원, 국방일보 칼럼 필진(2011) 등으로 활동했다.

 

수상으로는 "2019년 제9회 글벗문화 문학상 수상, 2020년 제27회 전국예술대회 대상, 2020년 제1회 한국문학협회 시화전 최우수상, 2020년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시 공모전 당선, 2021년 제1회 담쟁이문학 수필부문 문학상 수상, 2023년 제30회 전국예술대회 대상 등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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